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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줄다리기 유네스코 공동등재 10주년 기념 국제회의 성료 – 4개국 전문가, 협력의 10년과 미래를 이야기하다

2025년 4월 11일(금) 충청남도 당진시에 위치한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에서 ‘줄다리기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 공동등재 10주년 기념 국제회의’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회의는 당진시(시장 오성환)가 주최하고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사무총장 김지성)가 주관하여, 2015년 줄다리기 인류무형문화유산 공동등재에 참여했던 한국,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 4개국의 정부 관계자, 무형유산 전문가, 유네스코 문화담당관 등이 참석하였다.


개회식에서는 김지성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사무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줄다리기로 4개국이 하나로 연결된 지난 10년의 여정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협력과 전승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회의의 의의를 강조했다. 아울러 줄다리기가 각국의 고유한 문화 속에서 공동체 정신과 협력을 상징하는 중요한 유산으로 자리매김해 온 점을 언급하며, 이번 행사가 지속 가능한 공동 전승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서 오성환 당진시장은 환영사를 통해서 줄다리기로 이어져 온 4개국의 인연을 강조하고,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당진을 찾아온 참가자들과 청중들을 환영했다. 이어 필리핀 에릭 제라두 국가예술위원회 사무총장과 캄보디아 문화예술부 멩홍 춤 문화국장이 각각 기조 발제를 통해 각국의 줄다리기 전통과 문화적 가치가 소개하고, 동시에 공동등재 후 10주년을 맞이하는 소회를 밝혔다.


이번 회의는 대담 형식의 3개 세션으로 구성되어, 공동등재의 의미를 되짚고 향후 지속가능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먼저, 제1세션은 ‘줄다리기 공동등재, 지난 10년간의 회고’를 주제로, 황지해 국립문화유산연구원 학예연구관이 좌장을 맡고, 등재 당시의 경험과 이후 각국에서의 전승 활동, 국제교류 사례 등을 공유하는 시간이었다. 특히, 등재 신청서 작성 당시부터 참여한 당진시 고대영 학예연구사를 비롯해 베트남 도 티 타인 투이 문화예술체육연구소 문화연구부장, 캄보디아 차나라 호인 캄보디아 문화예술부국장, 필리핀 파블로 쿠야혼 홍두안 시의원 등 전문가들이 참가하여 등재 준비 과정에서 있었던 각국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했다.


제2세션에서는‘유네스코의 이니셔티브로서 공유유산과 공동등재의 의미’를 조명하였다. 허권 前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사무총장의 진행 아래, 유네스코 알마티사무소 필리페 데란게 문화담당관과 하노이사무소 리 호앙 리엔 선임실무관이 참여하여 유네스코가 바라보는 공동등재를 통한 문화 다양성 증진과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두 발표자는 각 지역의 공동등재 사례등을 통해서 공동 문화유산을 통한 지역 문화의 이해 증진 등 영향력에 대해 강조했다.


마지막 제3세션은 ‘새로운 10년, 지속가능한 공동의 협력을 이야기하다’를 주제로, 4개국 문화부 실무자들이 정책적 비전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마지막 세션은 김형근 전북대 인문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가 좌장을 맡고, 대한민국 국가유산청 김수현 사무관, 캄보디아 챤케티아 체이 문화예술부 문화정책 부국장, 필리핀 국가예술위원회 르테 탈라베라 관리부장의 국가유산 행정 및 문화정책을 담당하는 인사들이 참여해 실제 정책에 반영할만한 실질적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번 국제회의는 줄다리기라는 공유유산을 매개로 한 국제협력의 우수 사례를 조명하고, 유네스코 무형유산 분야에서의 공동 등재가 갖는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평가된다. 특히 회의는 일반 시민에게도 공개되었으며, 정책관, 연구자, 공동체, 연행자 등 다양한 배경의 참가자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포용적 공간을 마련하였다.


줄다리기는 오랜 세월 농경사회에서 공동체의 단합과 풍년을 기원하는 전통 의례로 전승되어 온 아시아 지역의 대표적 무형유산이다. 이번 국제회의는 그러한 줄다리기의 문화적 가치와 상징성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미래 세대에게 지속가능한 전승의 방향을 제시하는 뜻깊은 기회가 되었다.


이번 회의의 주요 영상은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소셜미디어(유튜브)를 통해 5월부터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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