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무형유산 영상 50편 온라인 공개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이하 센터)는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중앙아시아 4개국 및 몽골과 함께 추진한 ‘무형유산 영상제작 사업’의 최종 결과물인 무형유산 비디오 50편 전편을 센터 홈페이지 내 전문 사이트인 e-지식관을 통해 공개한다. 사진과 함께 영상제작 사업 중 수집되고 촬영된 무형유산 사진 100여 점도 함께 선보인다.
영상을 통해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의 나브루즈 풍경을 엿볼 수 있다. 중동과 중앙아시아 지역 국가들이 가장 크게 축하하는 명절 중 하나인 나브루즈는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해당지역 7개 국가의 이름으로 공동 등재되었다.
또한 양의 복사뼈로 하는 몽골의 전통놀이인 ‘샤카이’와 양이나 염소의 복사뼈 ‘아시크’를 갖고 노는 카자흐스탄의 전통게임 ‘아시크 사투’ 등 50편의 영상을 통해 다른 듯하지만 비슷한 중앙아시아 4개국과 몽골의 무형유산을 비교하며 감상하는 것은 또 다른 재미를 준다.
이번에 공개되는 영상과 사진들은 지난 2017년 7월 키르기스스탄에서 ‘제8차 중앙아시아 무형유산 보호 협력 네트워크 회의’의 부대행사와 같은 해 12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제12차 정부간위원회의 부대행사로 열렸던 영상 및 사진 특별전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센터는 급격한 도시화와 세계화로 인한 급격한 환경변화 속에서 무형유산의 변화와 그 추이를 파악하는 기록작성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있다. 미디어는 최신의 기술을 활용해 무형유산을 가장 생생하게 담아낼 수 있는 기록 매체이자 또한 대중과 소통하는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특히 양질의 영상제작은 현존하는 무형유산을 보존·전승하는 데 있어 가시성을 담보하는 데 더욱 중요한 보호 수단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센터는 중앙아시아와 몽골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태평양 지역까지 범위를 넓혀 향후 10년간 아태지역 곳곳에 숨겨진 무형유산 현장을 생생하게 기록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