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교류, 서벵골에서 워싱턴까지

파투아 마을에서 두루마리서화를 배우는 학생들 ⓒ 방글라나탁닷컴

해당 프로젝트에는 미국의 젊은 문화전문가 20여명과 인도 서벵골의 젊은 전통보유자 31명이 참여해 예술, 음악, 음식, 생활양식, 세계화, 대중문화에서의 소셜미디어 활용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다양한 교류행사를 가졌다. 인도 참가자 중에는 긴 천에 이야기가 담긴 그림을 그리고 이를 노래하는 파투아(Patua), 전통 금속공예인 도크라(Dokra) 예술가, 음유시인 바울(Baul), 극 예술가 등이 포함되었다. 양측은 각각 다섯 명의 대표를 뽑아 서로 서벵골과 워싱턴 DC를 방문하기도 하였다.
참가자들은 자신들의 문화를 설명하는 사진 및 영상을 나누고 문화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논의하였다. 또한 인터뷰, 기록 및 스토리텔링 관련 기술을 배우기 위한 가상 워크숍도 열렸다. 인도 및 미국 참가자들은 짝을 이루어 공통의 관심사와 경험을 담은 블로그를 만들기도 했는데, 게시물의 주제는 아이 양육부터 유적지 관리까지 다양했다. 소파이피야, 루치 등의 전통 음식이나 파타치트라 및 레타블로 등 전통 그림에서도 문화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2018년 6, 7월에는 인도 대표단이 워싱턴 DC를 방문하였다. 역동적인 국제 도시의 모습과 훌륭한 음식, 화려한 밤 문화 등이 이들을 매료시켰다. 지역 공동체 및 대중과 함께하는 주말의 드럼 서클, 매주 열리는 재즈콘서트, DC앨리뮤지엄, 스미소니언민속축제 등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파투아들은 내셔널몰에서의 인권 캠페인을 그림으로 그리고 노래를 불러 큰 호응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2018년 8월 13일 인터넷 세미나인 웨비나(웹+세미나)를 열어 서로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었다. 프로그램이 마무리되면서 인도 청년들에게는 미국의 다문화적인 뿌리와 정신이, 미국 청년들에게는 벵골의 전통문화가 스며들었다.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보다 상세한 정보는 웨비나 및 관련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동체 간 문화유산 교류(Communities Connection Heritage) 웨비나(Webin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