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똠얌꿍 레시피와 역사

똠얌꿍ⓒ셔터스톡

똠얌꿍(Tomyam Kung)은 태국 대표 음식이다. 이 음식이 널리 알려진 지는 불과 50년밖에 되지 않았다. 똠얌꿍은 뜨거운 국물 요리로, 끓는 물에 허브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만드는 수프다. 기본 재료로 잘게 썬 고수, 레몬그라스, 양강(생강의 일종), 카피르(kaffir) 잎, 라임즙, 피쉬소스(fish saurce), 새눈고추(bird’s eye chilies), 새우 등이 사용된다. 취향에 따라 버섯, 토마토, 양파를 추가할 수 있다. 태국어로 ‘똠얌’은 ‘tom’과 ‘yam’의 합성어다. ‘똠’은 ‘끓이다’란 뜻하고, ‘얌’은 ‘섞다’는 뜻이다. 똠얌꿍의 요리 과정이 두 단어에 드러나 있다.

역사적으로 똠얌꿍은 태국 중부 지역의 음식이었다. 가장 오래된 요리법은 라마5세 시대의 기록에서 찾을 수 있다. 여기에는 등목어인 가물치와 가오리만을 이용해서 매운 생선 수프인 똠얌프라(Tomyam pla)를 만든다고 적혀있다. 똠얌꿍과 비슷한 재료와 요리법을 가진 음식들이 언급된 또 다른 기록들도 있다. 하지만 잘게 썬 레몬그라스와 양강, 으깬 카피르 잎과 같이 오늘날 사용되는 주요 재료들은 옛 기록에 등장하지 않는다. 

오늘날 주로 쓰이는 재료들로 요리한 똠얌꿍의 최초 기록은 왕족 출신이었던 키티나다 키티야카라(Mom Rajawongse Kitinadda Kitiyakara, 1922-1966)가 쓴 태국 궁중음식서적 콩사외이(Khong Sawoei)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저자는 1962년 후아힌에 있는 클라이캉원 궁전(Klai Kangwon Palace)에서 라마9세와 시리킷 왕비, 황태후, 왕자와 공주를 위해 신선한 새우 수프를 요리했다고 한다. 우선 새우 껍질과 머리로 국물을 내고, 피쉬소스, 카피르 잎, 레몬그라스를 넣어 끓여 맛을 더했다. 이후 재료들을 걸러내고 국물만 남긴 다음, 삶은 새우를 넣은 오목한 그릇에 이 국물을 붓고 라임즙을 첨가했다. 마지막으로 으깬 고추와 피쉬소스를 가미해 식탁에 올렸다.

똠얌꿍의 맛을 단 하나로 정의할 수는 없다. 취향에 따라 재료를 다양하게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본적인 요리법은 다음과 같다.

  • 레몬그라스, 양강, 토마토, 고추, 버섯, 새우를 썰어 손질한다.
  • 냄비에 물을 붓고 가열한다.
  • 손질한 레몬그라스, 양강, 카피르 잎을 넣는다.
  • 약 5분 정도 끓인 후 새우를 넣는다.
  • 잘게 썬 고추와 버섯, 토마토를 넣는다.
  • 소량의 피쉬소스와 설탕을 넣어 맛을 낸다. (원하는 양만큼 추가)
  • 불을 끄고 냄비를 옮긴 후 라임즙을 짜넣는다. (냄비를 옮기지 않으면 열기로 인해 라임즙의 쓴맛이 강해진다)

똠얌꿍은 맑은 수프와 걸쭉한 수프, 두 종류로 구분되고 볼 수 있다. 걸쭉한 수프에는 맑은 수프에 없는 코코넛밀크가 들어간다.

똠얌꿍은 태국인과 외국인에게 모두 유명한 태국 대표 국물요리라고 할 수 있다. 영양가가 매우 높으며, 지나치게 맵지 않다. 특유의 향을 내는 채소와 향료는 혈액순환을 도와 건강에 이롭다. 또한, 똠얌꿍 맛을 낸 여러 과자와 면류들도 인기가 높다.

한편, 2011년, 태국 문화부 문화진흥국은 국가 무형유산목록의 ‘자연과 우주에 대한 지식과 관습’ 영역에 똠얌꿍을 등재했다. 또한 최근 태국 정부는 똠얌꿍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