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목축 공동체, 피키라니 자트(Fakirani Jats)

파크리라니 쟈츠 © 라우프 무트바

쿠치(Kutch)는 인도 서부 구자라트 주에 위치한 가장 큰 지역으로, 몇 가지 독특한 전통공예, 공동체 및 토착 지식의 본거지로 알려져 있다. 또한 쿠치는 다양한 지역의 문화, 유산, 풍부한 전통이 뒤섞여 공존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쿠치의 가장 독특한 목축 공동체 중 하나로 파키라니 자트(Fakirani Jats)를 꼽을 수 있다. 이 지역의 초원에서 발견되는 자트 공동체의 4개 하위 그룹 중 하나이다. 다른 공동체는 하지야니 자트(Hajiyani Jats), 다네타 자트(Daneta Jats) 및 가라시야 자트(Garasiya Jats) 이다. 파키라니 자트를 포함한 목축 공동체를 일반적으로 말다리스(Maldharis, maal은 소를, dharis는 돌보는 이를 뜻함)라고 부른다. 파키라니 자트는 직업에 따른 목축 공동체이며 유목생활을 하여 낙타와 버팔로 떼와 함께 일년 내내 이동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그들은 파키스탄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쿠치의 최전방 민간인 거주지인 라크파트와 그 주변에 점차 정착하게 되었다.

파키라니 자트는 낙타를 사육하는 공동체로, 낙타와의 특별한 관계를 공유한다. 그들이 기르는 낙타는 구자라트에서만 볼 수 있는 ‘카라이(kharai)’라는 토착 품종이며 그 중 40%가 쿠치에서 목축되고 있다. 카라이 낙타는 맹그로브 숲에서 먹이를 먹고 몇 시간 동안 바다를 가로질러 헤엄칠 수 있는 독특한 품종이다. 공동체의 남성들은 카라이 낙타를 쿠치 만의 맹그로브 숲으로 데려가서 일년에 약 8-9개월 동안을 함께 여행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낙타는 현지 언어로 체리야(cheriya)라고 불리는 맹그로브 숲에서 자라는 전형적인 식물을 주로 먹는다. 맹그로브 숲은 생태계를 보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쿠치의 많은 낙타 사육자들의 주요 생계수단이다.

공동체의 생명력은 주로 낙타와 버팔로에 달려 있다. 파키라니 자트는 낙타를 숭배하기 때문에 낙타 관련 제품의 상업화를 지양한다. 그들은 전통적으로 생계 수단으로 버팔로 우유에만 의존해 왔지만 오늘날 생활 방식의 변화로 많은 사람들이 생계를 위해 낙타유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오늘날 공동체는 모든 면에서 수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 해안가를 따라 증가하는 산업화는 맹그로브 숲과 방목 경로에 영향을 미쳤으며, 그에 따라 낙타와 공동체의 삶에도 영향을 미쳤다. 또한 쿠치의 낙타 개체수 감소도 문제가 되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카라이 낙타의 수는 2013년 2,200마리에서 2018년 1,800마리로 감소 했다.1. 이 모든 사항이 카라이 낙타에 의존하고 있는 수많은 공동체들의 우려의 원인이다. 그러나 공동체의 요구사항을 우선시하고 쿠치에서 통합된 인간 문화 생태계의 존재를 유지하기 위한 고유한 이니셔티브를 만들고 강화함으로써, 공동체를 지원하고자 하는 여러 조직들의 희망의 손길이 생겨나는 추세이다.

본 글을 작성하는 데 귀중한 정보를 제공해준 무스탁 무스타파(Mustak Mustafa)와 함께 파키라니 자트 공동체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Notes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