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특집: 싱가포르 ‘#라마단투게더’ 캠페인

라마단 투게더 캠페인 ⓒ 싱가포르국립유산위원회

이슬람력의 9월에 해당하는 라마단은 전세계 이슬람교도들이 가장 신성하다고 여기는 달로, 이 기간 이슬람교도는 매일 일출에서 일몰까지 금식(말레이어로 ‘푸아사’)을 한다. 때문에 라마단 기간 동안에는 해가 뜨기 전에 아침을 먹고(‘사후르’) 해가 지면 금식을 마치고 식사를 한다(‘이프타르’).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 싱가포르의 이슬람교도들은 라마단기간 동안 매일 사원을 방문하여 기도를 올리고 저녁기도(‘타라위’)에 참여했다. 또한 이슬람교도가 아닌 싱가포르인들도 게일랑 세라이와 잘란 부소라 스트리트에 몰려와 야외 상점에서 파는 다양한 말레이 먹거리와 선물, 옷가지를 구경하곤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후, 싱가포르 내 모든 사원들은 문을 닫았고, 모든 싱가포르 국민에게 외출자제 권고가 내려졌다. 때문에 이슬람 공동체는 ‘하리 라야 푸아사’ (사원에 모여 함께 금식을 마무리하거나, 라마단의 끝을 기념하는 날)에도 서로를 방문할 수 없었다. 이에, 싱가포르 국립유산위원회(NHB)는 말레이헤리티지센터(MHC)와 함께 ‘#라마단투게더'(#RamadanTogether)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캠페인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이슬람 공동체를 연결하고, 비이슬람 공동체를 대상으로 라마단과 관련된 무형유산 관행을 교육하고자 시행되었다. 한 달간 진행되는 동 캠페인은 크게 세가지로 구성된다. 하나는 이슬람교도들이 온라인상에서 함께 금식을 마치는 ‘이프타르 투게더’, 다른 하나는 집에서 전통 하리 라야 음식을 만드는 방법을 공유하는 ‘마사크 투게더’다. 마지막은 지역 예술인과 예술단들의 라이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콘서트 투게더’다. 이외에도, 말레이헤리티지센터는 자사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한 여러 디지털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에서 말레이 유명인사가 진행하는 요리·베이킹 튜토리얼(이프타르 가정 요리, 전통 하리 라야 음식 요리)은 물론, 바주 쿠룽(헐렁한 전통의상)과 케바야(전통 여성복) 등 하리 라야 전통 의복에 관한 영상과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예정이다. 또한 말레이헤리티지센터는 ‘#온X온라야페스트'(#OnXOnRayaFest) 캠페인을 통해 일반인들이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여 어떻게 하리 라야를 기념하고 있는지에 관한 사용자 제작 콘텐츠를 모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싱가포르의 이슬람 공동체 가정에서 연행하는 무형유산이 이번 팬데믹으로 인해 어떠한 영향을 받았는지 기록할 수 있다. 응모된 사진은 센터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게시될 예정이며, 창의적인 콘텐츠에 대한 경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말레이헤리티지센터는 기존의 교육·지원 활동의 일환으로 라마단과 하리 라야 푸아사에 관한 용어집을 제공하고, 말레이 유산·문화에 관한 학습정보를 제공하며, 전통 4행시인 ‘판툰’ 형식의 인사말을 공유하고자 한다. 또한 동 센터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이슬람 공동체의 활기를 북돋기 위해 지역 예술단들과 함께 가내에서 하리 라야 뮤직비디오를 촬영하여 배포할 예정이다. 국립유산위원회의 ‘#라마단투게더’ 캠페인과 말레이헤리티지센터의 ‘#온X온라야페스트’ 캠페인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관련 링크(www.roots.sg/ramadan,  www.facebook.com/malayheritage)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