쵸건과 말 문화

쵸건과 말 문화

문명이 시작된 이래로 말은 특별한 동물로서 인간에 의해 길들여져 왔다. 짐의 운반부터 의식의 거행까지 말은 인간과 함께 해왔다. 말을 사육하기 시작한 정확한 시기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지만, 동굴 벽화와 인류 최초 거주지에서 발견된 토기 등 역사적 증거를 살펴보면, 아리아인이 처음으로 말을 사육하였고 이후 페르시아 고원으로 전해졌음을 알 수 있다. 이곳에서 말은 인간을 대신하여 짐을 나르고 쵸건(chogan)과 같은 고대 경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등 많은 과정을 겪게 된다. 특히 세계 최고의 품종 중 하나로 여겨지는 투르크멘 말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

말의 역사

인간과 말의 관계는 신석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간이 말을 길들인 이후 고대 페르시아인의 신앙 속에서 말은 상징적인 동물이 되었다. 말은 고대 페르시아와 인도의 신들에게 제물로 바쳐지기도 했다. 이러한 상징성은 조로아스터교의 아베스타 경전, 샤나메의 서사시와 신화 및 전설, 위대한 페르시아 시인 피르다우시의 시집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아베스타 경전에 언급된 이름들은 주로 “말의 주인”을 의미한다. 말은 신성한 존재로서 고대 페르시아와 인도 신들의 가마를 이끈다고 여겨졌다.

승마

고대인들이 가진 기술로는 말과 소, 낙타와 같은 동물이 없었다면 많은 일들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한편 말은 그 상징성은 물론 민첩함과 힘, 빠른 속도, 충성심으로 인해 인간의 조력자가 될 수 있었다. 역사에서 알 수 있듯이 파르티아인들은 꿈에서도 활과 말에서 떨어지지 않았고, 아케메네스에서 말은 어린 시절부터 친구이자 조력자였다. 역사적 증거를 살펴보면 아케메네스는 기마병을 보유한 최초의 페르시아 왕조로서, 이들은 어릴 때부터 훈련받은 귀족인 아르테스타란(Arteshtaran)이라고 불렸다.

파르티아 시대에 승마는 왕족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였다. 사산 시대에 말은 농부와 상인의 곁을 지켰다. 사만 왕조 때 말은 호라산 시장에서 영리한 동물로 거래되었으며, 군대와 차파르카네(우체국), 마차에서 말의 활용이 급격히 증가했다.

말의 역할

말은 힘이 좋고 속도가 빨라서 고대 페르시아에서는 말을 이용해 메시지와 편지를 교환했다. 차파르카네의 말들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답장을 받아오곤 했다. 전쟁터의 말들은 기병과 함께 출전하고 연회와 군사 의식에도 동원되었다. 그렇다면, 이제 하나의 질문이 남았다.

쵸건에서 말의 역할이 사람만큼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쵸건(폴로)은 사파비 왕조 때 귀족이 즐기던 경기로, 사파비 왕들은 이를 통해 대중과 소통했다. 인기가 많은 쵸건 경기를 개최하는 것은 사람들에게 중요한 일이었다. 쵸건에서 말이 사람만큼이나 중요한 이유는 수백 년간 왕과 대중의 마음속에 내재된 말에 대한 형상 때문일 것이다.

역사를 통틀어 말은 인간과 함께 해왔다. 투르크멘 말의 탁월함은 물론 말의 종교적 상징성과 훌륭한 이동 수단으로써의 가치를 생각하면, 전쟁과 여행에서 말의 역할을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인간은 레저 활동을 통해 계속해서 말과의 연대를 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