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年畫): 새해를 맞이하는 그림에 표현된 무형유산

사진제공: 쑨원기념관(Sun Yat Sen Nanyang Memorial Hall)

무형문화유산을 전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싱가포르의 쑨원기념관(Sun Yat Sen Nanyang Memorial Hall, SYSNMH)은 「연화(年畫): 신과 신을 수호하는 상서로운 예술(Nian Hua: Of Deities, Guardians and Auspicious Art) 특별전」을 선보인다. 연화는 중국에서 마을과 도시의 집을 장식하는 다채로운 목판화로, 신년에 가정의 안녕와 축복을 기원하기 위해 붙여 장식한다.

2022년 1월 21일부터 9월 25일까지 진행되는 이 전시는 충칭중국삼협박물관(Chongqing China Three Gorges Museum)과 공동으로 진행되며 중국 여러 지방의 70점에 가까운 판화를 선보인다. 전시된 컬렉션에는 싱가포르 국립 박물관, 아시아 문명 박물관, 싱가포르 미술관에서 엄선한 작품들과 싱가포르 국내외 예술가들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다.

전시는 ‘조왕신, 토지신 및 기타 신들; 침실을 위한 축복; 행복, 번영 및 장수; 그리고 연화의 재탄생’이라는 문신(門神)과 수호자로 구성된 5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악귀가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 가족을 보호하고, 가정에 부와 장수의 축복을 기원하기 위해 대문에 칠하거나 붙인 문신과 수호신을 묘사하는 연화를 전시한다.

사진제공: 싱가포르 쑨원기념관(Sun Yat Sen Nanyang Memorial Hall)

2부는 일반적인 가내에서 축복과 가호를 위해 모신 종이에 인쇄된 신, 불사신 및 신격화된 영웅들의 이미지를 묘사한 화상을 전시한다. 3부에서는 결혼한 부부의 침실 문 안쪽이나 문에 붙인 다산과 관련된 상징 및 상서로운 문구가 새겨진 연화를 전시한다.

앞서 소개한 네 개의 장에서 장수, 번영, 자손 번창, 가내 행복을 포함한 사람들의 공통된 소망을 나타내는 연화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전시의 마지막 파트인 5장에서는 오늘날 연화라는 예술 형태가 여전히 소규모의 예술가 집단에 의해 실연되고 전승되는 모습을 살펴본다. 소규모의 장인 그룹과 예술가들이 연화의 새로운 스타일을 실험하고 현대적인 주제를 작품에 도입함에 따라 연화가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쑨원 기념관에서는 이번 연화전을 통해 중국의 전통적, 대중적 신념 및 민속 관습을 재조명하고, 이러한 것들이 특히 싱가포르에서 수년간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추적해보고자 한다. 또한 전통 공예인 목판 인쇄와 전시회에서 강조한 다양한 목적을 위해 연화를 두는 싱가포르의 무형유산 관행을 조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