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청년 무형유산 스토리텔링 공모전 시상식 개최

시상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크리스천 만하르트 유네스코 카트만두 사무소장과 네팔 수상자들 및 관계자들 © UNESCO Kathmandu Office

지난해 아태지역 청년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2019 아태지역 청년 무형유산 스토리텔링 공모전’의 시상식이 인도, 네팔, 한국 등의 국가에서 개최됐다.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이하 아태센터)는 지난해 12월 공모전의 청년전승자와 일반청년 부문에서 총 29개의 당선작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엔 총 19개국에서 다양한 작품이 지원되었으며, 당선작은 인도, 베트남, 네팔, 중국, 방글라데시 등 총 10개국에서 배출됐다.

인도의 수상자들과 상장을 전달한 김금평 주인도한국문화원장(우측에서 세번째) © 주인도한국문화원

청년전승자 부문 대상 등 다수 수상자가 있는 인도에서는 지난 1월 29일 아태센터를 대신하여 주인도한국문화원에서 김금평 문화원장 주재로 시상식을 가졌다. 시상식엔 금녀의 벽을 허물고 인도 전통 초우춤 연행자가 된 이야기로 공모전에 응모한 모수미 초우두리(대상)를 비롯해 인도 시디족의 전통 춤을 다룬 사우랍 나랑(최우수상), 힌두교 신자들의 의례인 보날루 축제에 대해 이야기한 무니팔리 구담(우수상)이 참석했다. 김금평 원장이 이들에게 직접 상장과 상품을 전달한 뒤, 참석자들은 수상작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상자 중 한명인 무니팔리 구담은 “전통문화를 다룬 다른 수상작들을 보며 내 활동에도 영감을 받았다”며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네트워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 의미있었다”고 밝혔다. 사우랍 나랑은 “공모전은 청년들이 무형유산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좋은 플랫폼이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도 유일한 국내 수상자인 권화담씨(특별상)에 대한 시상식이 지난 1월 28일 금기형 사무총장 주재로 전주에 위치한 아태센터에서 진행됐다. 대학에서 택견 지킴이 활동을 해 온 권씨는 친구들과 대화하는 형식을 빌어 택견을 하는 이유, 택견의 미래 등의 물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영상으로 담았다. 권씨는 ‘영광의 멍’이라는 영상 응모작에서 “택견은 사라지고 있는 전통 문화 중 하나고, 택견이 없어지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는다”며 “지금 하고 있는 수련이 택견을 조금씩 살려놓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네팔 유네스코 카트만두 오피스에서 진행된 2019 아태 청년 무형유산 스토리텔링 공모전 시상식 배너 © UNESCO Kathmandu Office

5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네팔 역시 3월 12일 유네스코 카트만두사무소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크리스천 만하르트 소장이 주재하는 시상식에는 네팔 문화부와 유네스코네팔위원회 인사들도 참여했다. 알리나 탐라카(최우수상)를 비롯해 마야 라이(우수상), 디팍 토란게(특별상), 리자 조쉬(참가상), 모나리자 마하르잔(참가상) 등 수상자들은 자신들이 다룬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네팔의 수상자들은 여성이 참여할 수 있게 된 전통 종교음악 의례, 사라져가는 지역 토착어, 바느질과 여성의 자립 등 다양한 주제를 작품에서 다뤘다. 알리나 탐라카는 “이번 수상이 선조들의 풍요로운 지적 성취를 후손에게 전달하는 우리의 작업을 지지해주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수상자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전시회는 e지식관을 통해 3월 중 오픈될 예정이며, 대상 수상자들의 인터뷰는 ICH Courier 기사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유네스코 카트만두 사무소에서 진행된 네팔 시상식의 자세한 기사는 홈페이지
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