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의 축제: 오남(Onam)

오남 푸칼람 © Yugaljoshi

오남은 인도의 케랄라 주의 최대 수확 축제이다. 열흘간 개최되는 오남 축제는 칭감(Chingam)이라고 불리는 말라얄람력(Malayalam)에 따른 첫 달의 시작을 나타내며, 일반적으로 매년 8월이나 9월에 열린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1년 축제는 8월 12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되었으며 코로나19에 따른 모든 대응상황을 염두에 두고 수많은 열의가 모여 개최 되었다.

축제의 기원은 다양한 지역적 출처에서 찾을 수 있다. 민요 ‘마벨리 나두 바니덤 칼람(Maveli Naadu Vaanidum Kaalam)’에는 ‘마하발리’라는 친절하고 너그러운 왕이 등장한다. 그의 현명한 통치 덕분에 백성들 사이에서는 도둑질, 거짓말, 굶주림, 질투와 같은 나쁜일들이 일어나지 않았다. 백성들은 삶은 너무나 행복했기 때문에 더 이상 신들에게 기도하거나 제물을 바치지 않았다고 한다. 마하발리는 어느새 천상과 지상, 지하 삼계를 모두 통치하게 되었지만 이는 인드라(Indra) 신과 다른 신들을 격분시켰다. 이러한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 비슈누(Vishnu) 신은 그의 다섯 번째 아바타인 ‘바마나(Vamana)’라는 이름의 브라만 난쟁이의 모습으로 마하발리 앞에 나타나 세 번의 걸음으로 밟을 수 있는 만큼의 땅을 바칠 것을 요구하게 된다. 첫 번째와 두 번째 걸음에서, 그는 땅과 하늘과 지하 세계를 모두 뒤덮어 버렸다. 이를 본 마하발리는 세 번째 걸음을 위해 자신의 머리를 내어놓는다. 이 행동에 감명을 받은 비슈누는 마하발리 앞에 나타나 그를 축복하며 마하발리에게 그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일년에 한 번 방문하도록 호의를 베풀었다. 결과적으로, 마하발리 왕의 귀향을 오늘날 오남으로 기념하게 되었다.

오남은 음식, 춤, 문화적 복식, 꽃 장식 등을 포함하는 정교한 결합으로 이루어진 축제이다. 각 가정은 그들의 문화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사랑으로 농경 생활과 관행을 유지하고 있다. 축제의 가장 인기 요소 중 하나는 음식이다. 오남 사디아(Onam Sadhya)는 스물여섯 가지 다른 음식들을 산지 재료로 준비한 코스 음식을 뜻한다. 음식 중에는 쌀밥, 아비알(Avial, 망고와 코코넛에 다양한 채소를 곁들여 조리한 음식), 올란(Olan), 삼바르(Sambhar), 라삼(Rasam), 바나나칩, 파파담(Pappadam), 그리고 최소한 2가지 이상의 파야삼(Payasam, 쌀, 밀 등과 우유와 설탕을 혼합해 만든 단 음료)이 있다. 이것들은 향신료의 땅이라고도 알려진 케랄라 주에서 준비된 음식 중 몇 가지에 불과하다.

오남 사디아 © Yugaljoshi
축제의 또 다른 측면으로는 지역적이고 화려한 꽃을 광범위하게 사용한 정교한 꽃 장식을 들 수 있다. 매일 푸깔람(Pookkalam, 꽃으로 원형의 문양을 만들어 바닥을 장식하는 것)이 만들어지고 축제 기간 동안 바담 발리(Vadam Vali, 줄다리기), 풀리 칼리(Puli Kali, 케랄라의 민속 예술), 발람 칼리(Valam Kali, 보트 경주)와 같은 다양한 놀이가 펼쳐진다.

오남 축제는 케랄라의 문화 유산을 잘 반영하고 있다. 가족들은 여성용 카사부(Kasavu) 세트 사라와 남성용 문두(Mundu)와 같은 전통의상을 입는다. 축제 때는 새 옷을 가족의 다른 구성원들에게 선물하는 전통이 있는데 이를 오나 코디(Ona Kodi)라고 부른다. 축제는 케랄라의 말라얄람력에 따른 새해를 시작하는 때로, 열정과 큰 에너지로 기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