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유산으로서의 태국 전통 마사지

누아드 타이ⓒ태국 문화부

누아드 타이(Nuad Thai)라고도 불리는 태국 전통 마사지는 과학적 지식과 기예가 토착민들의 지혜와 만난 심신 치유법으로서, 태국의 대표적인 전통 건강 요법 가운데 하나다. 2011년, 태국 문화부 문화진흥국은 이 같은 태국 마사지를 ‘자연과 우주에 관한 지식 및 관습’ 범주의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했다.

고대부터 대대로 전해져 내려온 태국 마사지는 그 치유 효과 덕분에 여전히 태국에서 널리 시술되고 있다. 과거, 마사지는 가족끼리 주고받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집안의 가장이나 부모 또는 조부모가 힘든 농사나 정원 일을 마치고 나면 아내 혹은 자녀가 그들의 근육통을 풀어 주기 위해 마사지를 해주고는 했다.

태국 마사지는 기본적으로 손과 팔꿈치, 무릎, 발을 이용하여 상대의 몸을 골고루 지압하거나 주무르고 손날이나 주먹으로 두드리거나 스트레칭하는 동작으로 이루어진다. 태국인들은 인체가 흙과 물, 공기, 불의 4요소로 이루어져 있다고 믿는다. 마사지를 하면 몸 안의 에너지 흐름이 보다 원활해지고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태국 마사지는 크게 2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건강상태를 증진하는 것으로, 근육통을 완화하고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 등이 해당된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반사요법, 오일 마사지, 핫 허브 볼 마사지, 수()치료법, 발 마사지 등을 선택할 수 있다. 태국에는 이러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파나 마사지숍이 많다. 한편, 태국 마사지는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시행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시술사는 증상에 대한 진단과 치료 및 회복을 위한 전문성과 특정한 자격요건을 갖추도록 돼있다. 목이나 허리 통증, 발목 접질림, 변비, 마비와 같은 증상들이 치료 대상이 된다.

오늘날 태국 마사지는 농부나 노동자뿐만 아니라 직장인까지 더욱 광범위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대화의 진행과 사회적 압력 및 사무직 증후군 증가로 인한 통증과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해 마사지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 결과 태국 마사지는 가족의 건강관리와 심신의 치유라는 사회적 가치를 통해 보다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